추미애 경기지사 "농업인 소망 풀도록 도의회와 최선 다할 것"

진현권 기자 / 2026-11-07 20:46:26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사…식량안보·환경 가치 재조명 강조
농업예산 삭감 우려에 "가용재원 총동원해 농가 부담 덜 것" 약속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7일 "농업인 여러분의 소망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6일 경기도청 다산홀과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제31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추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도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 여러분께 깊은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추 지사는 "농민은 1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삶터와 국토를 굳건히 지켜온 주역"이라며 "동학농민혁명과 3·1운동의 역사에서 보듯, 농민은 곧 국민이었고 나라를 지켜낸 주인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농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였으며, 본격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그 가치가 새롭게 조명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에 대해 추 지사는 '식량안보'를 첫손에 꼽았다. 

 

그는 "기후변화로 세계 곡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우리 땅에서 식량을 자급할 수 있는 역량이 곧 안보"라며 "또한 농업은 환경을 수호하는 핵심 산업이다. 전국 농경지의 수자원 함양 기능은 팔당댐 약 16개 규모에 달해 홍수 조절과 탄소 저장은 물론, 영농형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농업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만큼 농업인의 삶을 보장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추 지사는 "생산비 상승과 기후위기, 유통구조 왜곡 등은 농업인 개인이 홀로 짊어질 수 없는 과제"라며 "삶터를 지켜온 농업의 숭고한 가치를 도시민과 공유하며 함께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6일 경기도청 다산홀과 경기도담뜰에서 열린 '제31회 경기도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김대중 정부 시절 당에서 직접 주도해 직불금 제도를 처음으로 입안하고 통과시킨 바 있다"며 "그때의 마음가짐으로 농업인의 미래를 항상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농업 예산 삭감에 대한 농민들의 우려에 대해 추 지사는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가용 재원을 최대로 발굴해 한 분의 농업인이라도 더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의회와 다각도로 상의하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농가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에 충실히 반영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농업 발전에 헌신한 공로로 박제봉 안양원예농협 조합장, 김준식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고문, 김금순 씨(가평군)가 대통령표창을 수훈했으며, 정재영 한국농촌지도자 안성시연합회 회장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KPI뉴스 / 진현권 기자 jhk10201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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