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청와대 전화 보이스피싱인줄"…최현우 "김정은 '챙피하다우'"
"제가 낮에 이분을 만났는데 악수를 하면 제가 사라질까봐 악수를 안했잖아요."
가수 알리, 마술사 최현우, 청와대 최종건 평화군비통제비서관, 서호 통일정책비서관, 정혜승 디지털소통센터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이 모여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뒷이야기를 나눴다.
청와대는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유튜브를 링크해 남북정상회담의 수행원들이 풀어놓은 뒷 이야기를 '청쓸신잡 시즌2_평화편: 평양에서의 2박3일, 특별한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이들은 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의 공식수행원이다. 가수 알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에서 진도 아리랑을 불렀고, 마술사 최현우는 카드 마술을 선보인 바 있다.
조우종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담에서 알리와 최현우는 청와대로부터 평양 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초청받은 순간, 만찬 무대에 오른 순간 등을 이야기했다.
알리는 "(청와대에서 전화가 왔는데)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며 "엠바고 요청도 해서 기사가 날 때까지 진짜라고 생각을 못했다"고 말했다.
최현우 역시 "숫자 7로 시작하는 이상한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 처음에는 택배 서비스인줄 알았다"며 웃었다.
아울러 최현우는 만찬 마술쇼 당시 분위기가 무거웠지만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제가 낮에 이분을 만났는데 악수를 하면 제가 사라질까봐 악수를 안했잖아요"라고 말해 분위기가 풀어졌다고 전했다.
또 "카드 마술을 하면서 북측에서 원하시는 분 아무나 참여해달라고 했는데 김 위원장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을 시켰다"며 "김 부위원장이 절대 보지 말라고 의심하니까, 김 위원장이 '챙피하다우, 그러지 말라우'"라고 말했다고 최현우는 회상했다. 덕분에 분위기가 밝아졌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평양정상회담의 뒷 이야기를 담은 '청쓸신잡 시즌2'를 이날부터 두 차례에 걸쳐 공개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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