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경제는 버려진 자식인가…기업 손발 묶였다"

장기현 / 2019-09-18 20:43:18
"총력 대응도 모자란데 경제 논의 언제인지" 쓴소리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이 "요즘 우리 경제는 버려지고 잊혀진 자식이 된 것 같다"며 정부·정치권에 쓴소리를 냈다.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19 전국상공회의소 회장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박 회장은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요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모두가 총력 대응을 해도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상황인데 경제 이슈를 놓고 제대로 논의해본 적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공격으로 인한 유가 폭등 우려 등 대외 리스크를 언급하면서 "이 자체로도 대단히 어려운데 우리 내부를 봐도 시원한 구석이 하나도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제도 등이 시대에 맞춰가는 변화지만, 기업들에게는 단기간 내에 원가 압박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각종 규제로 인해 손발이 묶인 상황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고, 정치도 계속 끝없는 대립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대내외 요인이 종합세트로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경제가 버려지고 잊힌 자식이 되면 기업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국민 살림살이는 어떻게 되겠냐"면서 "일단 내부에서 해야 할 일을 빨리해내서 대외적인 요인을 상쇄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20대 국회 들어 국회를 14번 방문했다. 기업 실적이 악화하고 투자 심리도 위축된 상황에서 기업이 감당해야 할 규제 리스크가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를 국회에 전달해왔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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