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억대 연봉자 늘고, EBS 성과급 잔치
공영방송 KBS와 EBS의 경영지표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절반 넘는 직원들이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윤상직 의원이 KBS와 EB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2017년 두 방송사의 매출과 광고수입은 하락했으나 KBS에서 연봉 1억 이상을 받는 인원의 비율이 증가했고, EBS에서는 성과급 지급 규모가 커졌다.
KBS의 매출은 2015년 1조5462억원, 2016년 1조4866억원, 2017년 1조4326억원으로 꾸준히 줄었다. 광고수입도 2015년 5025억원, 2016년 4207억원, 2017년 3666억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이처럼 경영지표가 나빠지는 와중에도 1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직원의 비율은 2015년 57.3%, 2016년 57.9%, 2017년 60%로 증가했다. 직원 복지포인트 사용금액도 2015년 103억원, 2016년 104억원, 2017년 122억원으로 늘었다.
EBS의 경영에서도 마찬가지 문제가 드러났다. EBS의 매출은 2015년 2699억원, 2016년 2613억원, 2017년 2513억원으로 줄었고, 광고수입 역시 2015년 409억원, 2016년 370억원, 2017년 355억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2015년 23억원, 2016년 –20억원, 2017년 –350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과급 전체 규모는 2015년 9억6900만원, 2016년 9억8700만원, 2017년 9억9300만원으로 매년 늘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직원도 5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상직 의원은 KBS에 대해 "경영지표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데, 1억원 이상 고액연봉자는 60%나 되는 등 방만 경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EBS에 대해서도 "매출이 계속 줄고 적자폭이 커지는데 성과급 잔치를 한다는 것은 민간기업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의사결정"이라며 "기업 경영이 엉망"이라고 비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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