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일주일을 앞둔 27일 경남 양산시장 여야 후보 진영은 '우리마트 사태' '특보 상왕정치' 공방을 시작으로, 한 치 양보 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짧은 시간이나마 양산을 찾아 보수층 결집 차원의 지원 유세를 펼쳐, 향후 중도층 표심 향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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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양산지회 조합원들이 27일 조문관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선언을 한 뒤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조문관 선거사무소 제공] |
더불어민주당 조문관 후보는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측근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특보 제도와 형식적인 시민위원회 전면 폐지를 선언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복지법인을 둘러본 뒤 오후에는 어곡산단 기업 방문에 이어 저녁에는 동면 호포역에서 저녁 인사를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오후 민주노총 부산건설기계지부 양산지회(레미콘·덤프트럭 분과 등) 소속 회원 80여 명이 물급읍 가촌리 선거캠프를 방문, 조문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조합원들은 현장 일선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하며, 양산의 발전을 이끌 적임자로 조문관 후보를 지목했다.
조문관 후보는 "서류만 들여다보는 '탁상행정'은 철저히 배격하겠다"면서 "지역 건설현장에는 지역 노동자와 장비가 우선 투입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현장 노동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조 후보는 28일에는 저녁 6시에 부산 출신 김영배(서울 성북구갑) 국회의원의 지원 아래 서창 푸르지오 사거리에서 시도의원들과 함께 집중 유세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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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양산 남부시장에서 나동연 후보와 함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나동연 선거캠프 제공] |
전날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중인 우리마트 사태에 시장의 책임이 있다는 조문관 후보의 비판에 대해, 나동연 후보 캠프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 중심의 깨끗한 선거를 시민들께 약속했던 조 후보가 스스로 약속을 깨고 허위의 사실로 비방전에 나선 데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농수산물유통센터 재계약 과정은 시장 개인의 독단이나 임의 판단이 개입될 수 없는 구조"라며, 우리마트 부지 용도 제한 해제와 관련해서도 "선거 막판 '시간차 의혹 제기'를 노린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 공세"라고 일축했다.
나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25분께 양산 최대 재래시장인 남부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 중반의 정점을 찍는 유세 활동을 펼쳤다. 박 전 대통령은 윤영석·김태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후보들과 함께 20분가량 머물렸다. 시장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상인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몰려 혼잡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은 "양산의 발전을 이끌고 시민의 삶을 책임질 적임자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검증받은 나동연 후보뿐"이라며 "나 후보가 양산의 중단 없는 발전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37만 시민 대통합을 이뤄내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들어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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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문관·나동연 후보 28일 주요 유세 일정 리플릿. |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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