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출동한 한·영 비즈니스 포럼…첨단·그린·방산 협력 성과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11-22 20:51:00
첨단기술·그린·문화콘텐츠 주제로 한·영 협력 논의
2700억 원 규모 비즈니스 계약·31건 MOU 성사
코리오·비피는 한국에 1조5000억 원 투자 신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과 한영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양국 경제인들은 첨단기술과 그린, 문화산업을 주제로 양국간 협력을 논의했다.

 

양국 기업간에는 2700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계약과 31건의 협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성사됐다.

 

▲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는 재계가 총출동했다. (앞줄 왼쪽 첫번째부터) 구광모 LG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영국 기업인, 조현준 효성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뉴시스]

 

한국과 영국 경제인들은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고 첨단기술과 녹색(그린) 산업투자, 문화 콘텐츠 분야의 협력을 합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영국 기업통상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양국 경제인과 정부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등 경제단체장이 모두 참석했고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모두 참석했다.

영국에서도 르네 하스 ARM CEO와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제이콥 스타우숄름 리오 틴토(Rio Tinto) CEO, 조나단 콜 코리오(Corio) CEO 등 첨단, 금융, 방산, 청정에너지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함께 했다.
 

▲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 현장. 앞줄 오른쪽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앉아 있다. [뉴시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첨단기술산업 협력과 녹색산업 파트너십, 문화·콘텐츠 협력을 제안했다.


류 회장은 한국과 영국이 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 기술력, 제조업 경쟁력으로 시너지를 내면 경제안보 시대 기술패권을 함께 주도할 수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과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영국의 재생에너지 경쟁력과 한국의 청정에너지 기술력으로 녹색 산업 파트너십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콘텐츠 강국인 한국과 영국이 협력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오른쪽 첫번째)이 22일(현지시간) 런던 맨션 하우스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왼쪽 첫번째)의 개회사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뉴시스]

 

한국 경제사절단의 영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협력도 성과를 냈다.

포럼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총 31건의 업무협약 및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 기업 25개사, 영국 기업 33개사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석 하에 에너지 및 원전·신산업·건설과 플랜트·방산·금융·바이오·신기술 등에서 협력을 약속했다.

협력 유망 분야로 꼽히는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5건의 MOU가 맺어졌다.

GS칼텍스는 무라 테크놀로지(Mura Technology), KBR과 폐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설계와 운영 최적화 협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효성중공업은 영국의 베르단트 비드코와 배터리저장장치(ESS) 공급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원전 분야에서도 8건의 협약이 성사됐다. 

 

한국전력이 영국 에너지 기업들과 신규 대형원전 설계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자회사 한전원자력원료·한국전력기술도 영국 신규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주 및 방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있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이 5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동나비엔과 효성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에서 진행한 계약의 규모는 약 2700억원이다.

영국 코리오·비피, 한국에 1조5000억 원 추가 투자 확정

 

양국 경제계의 우호적 분위기 속에 영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도 일부 결실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런던내 호텔에서 코리오와 비피(bp) 두 영국 기업이 총 1조 5000억 원(11.6억 달러) 규모의 한국 투자를 확정하고 투자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리오는 영국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으로 부산, 울산, 전남 등에 총 2.9GW(기가와트) 규모로 8개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영국의 에너지 기업인 비피는 한국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중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관련 투자를 신고했다. 앞으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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