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또 '적자'…"OLED 사업구조 전환 과정"

오다인 / 2019-04-24 20:36:33
1분기 매출 5조 8788억 원, 영업손실 1320억 원
IT 사업부 매출 비중이 TV 사업부 매출 비중 '상회'

LG디스플레이가 계절적 비수기와 LCD 패널 판가 하락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 1320억 원을 기록했다. 애초 시장 전망치였던 900억 원대보다도 400억 원가량을 밑돈 '어닝쇼크'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 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5조 878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판가 상승과 OLED TV용 패널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흑자를 기록했지만, 3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게 됐다. 당기순손실도 62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6년 만의 첫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의 영업손실(983억 원)보다 적자폭을 더 키운 것이다. 전 분기 영업이익 2793억 원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하락세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용 패널은 25%, 노트북·태블릿용 패널은 22%, 모니터용 패널은 17%를 차지했다. 특히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 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면서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OLED 매출 비중은 지난해 TV 사업에서 20%를 상회했고 올해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OLED 등 다양한 적용 기회를 높이면서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내부 효율성 극대화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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