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근 도립대 워크숍 과정에서 교비 유용 의혹을 받는 김용수 도립대 총장을 직위 해제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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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 [KPI뉴스 자료사진] |
김영환 충북지사와 30년 지기로 알려진 김 총장은 2년 전 인선 과정에서 '코드인사' 논란을 빚은 바 있으며 이번 교비 유용 의혹으로 결국 중도하차하게 됐다.
김 총장의 비위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도립대 워크숍 등의 운영과 관련한 제보를 받고 지난 3월 현지조사를 벌였다. 조사과정에서 김 총장이 공적 활동인 연수에 배우자를 대동하고, 그 비용을 부풀려 과다 지출하는 방법으로 교비를 유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도립대는 지난 2월쯤 지역혁신사업(RIS)으로 계획했던 네덜란드 국외연수가 취소되자 제주로 행선지를 변경해 국내 연수를 진행했다. 4박 5일간 진행한 이 연수에는 김 총장과 배우자, 교수 3명이 참여했다.
김 총장 일행 5명은 5성급 호텔에 묵는 등 연수비로 1인당 1000만 원씩 50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학 측은 이 연수에 10여 명이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의혹도 받고 있다.
충북도립대는 같은 달 부산 연수에도 5000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선 대학측이 국내 연수비 지출 내역을 대폭 올려 김 총장이 자부담해야 하는 해외연수 취소 위약금을 충당했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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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립대학 전경. [KPI뉴스 자료사진] |
국무조정실은 행정안전부를 통해 이 같은 김 총장 관련 비위 조사 결과를 충북도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국무조정실 조사 뒤 유용 의혹을 받는 연수비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영환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김 총장은 2022년 11월 도립대 총장 1차 공모에서 탈락했다가 재공모를 통해 이듬해 7월 신임 총장으로 임용돼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김 총장은 재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추천되자 총장추천위원들이 모두 사퇴하는 등 논란 끝에 총장에 임명돼 '김 지사 정실인사'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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