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年比 매출 2.1% 늘고, 영업이익 4.1% ↑
2위 하이트진로 보다 영업이익 5배 더 많아
국내 주류 업계 1위인 오비맥주(대표 고동우)가 지난해 영업이익 514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30%를 넘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매출 1조6981억 원, 영업이익은 5145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은 2.1% 늘었고,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오비맥주의 전년도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에 비해 1.5배 넘게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3283억 원, 2015년 3862억 원, 2016년 3723억 원, 2017년 4941억 원이다.
영업이익률은 30.3%로 전년도 29.7%보다 0.6%p 증가했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던 배경에는 '카스'가 한몫했다. 카스는 지난 2012년부터 국내 맥주시장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국내 맥주 시장에서 오비맥주의 맥주시장 점유율도 90%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도 "카스 등 오비맥주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도 늘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스 또한 최근 국산 맥주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서 영업이익이 오르긴 했지만 성장률 자체는 정체된 편이다"면서 "오비맥주의 매출은 카스가 80% 이상 차지하고 있는데, 전체 매출 중 세금을 포함해 930억 원가량 카스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줄어들어 위기 상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비맥주는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공식스폰서로 참여해 국내에서만 150억 원 안팎의 금액을 지출했다. 하지만 판매관리비 등 비용절감에도 성공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 오비맥주의 판매관리비는 5370억 원으로 전년 5465억 원 대비 1.7% 감소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월드컵도 하나의 프로젝트기 때문에 이점을 감안해 마케팅 비용을 고려했다"며 "국산 맥주 쪽 생산 원가나 재료비 등도 낮춰 전체적인 판관비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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