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중 마친 김정은 귀국길, 시진핑과 어떤 대화 나눴나

장한별 기자 / 2019-01-09 20:05:41
전용 특별열차 10일 새벽 신의주 도착
중국 정부, 회담 결과 침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7일부터 4번째로 중국을 방문한 김 위원장은 전용 특별열차를 타고 중국 고위 당국자의 배웅 속에 이날 오후 2시 8분(현지시간) 베이징 역을 출발해 중국 동북부로 향했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9일 중국 베이징역을 출발해 지나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틀간의 베이징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전용 특별열차는 14시간을 달려 북한 국경에 있는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을 거쳐 10일 새벽 신의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김 위원장 등을 태운 전용차 행렬은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9시)께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을 빠져나왔다.

블룸버그 통신, 다유신문(多維新聞)과 NHK 등에 따르면 전용차 행렬은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속에서 경찰과 무장경찰이 대거 배치된 이좡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도착했다.  

 

▲ 지난해 6월 21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리설주 여사와 참매 1호를 타고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의 영접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캡쳐]


김 위원장은 중신(中芯) 국제, 징둥팡(京東方) 등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중국 최첨단 기업들이 대량 입주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에 있는 제약업체 퉁런탕(同仁堂)의 공장을 둘러봤다.

약 30분 동안 시찰을 마친 김 위원장은 오전 10시30분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돌아왔다.

김 위원장은 작년 첫 방중 때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고과기기술단지와 농업 연구시설, 인프라 관련 국유기업을 시찰한 바 있다.

방중 때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 과학기술단지를 찾은 것은 북한 경제개혁을 위해 중국 경험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유신문은 이번에 김 위원장이 제약 공장을 방문한 것은 북한에 각종 생약재가 풍부한 점을 감안해 약재산업을 우선적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없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톈안먼 광장 근처에 있는 베이징 반점(호텔) 주변에서 오전 10시 이후 삼엄한 경비망이 펼쳐진 속에 정오께 댜오위타이 국빈관을 나온 김 위원장 일행이 호텔에 도착했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반점에서 시 주석을 다시 만나 오찬회담을 하고서 베이징 역으로 이동 귀로에 오른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연데 이어 만찬에 출석하는 등 6시간에 걸쳐 양측 간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다졌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북한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지원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중국 정부는 4차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사실만 확인한 채, 회담 결과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이뤄진 것이니, 당연히 회담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결과는 발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열린 만큼 이와 관련해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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