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양승동 KBS 사장 후보, 보고서 채택 거부"

김광호 / 2018-11-19 19:47:41
"양 사장 재임 7개월 동안 '땡문 뉴스' 전락…부적격 5관왕"
민주당은 후보자 도덕성·전문성 검증보다 균형잡힌 운영 주문

자유한국당은 19일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기로 했다.
 

▲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승동 KBS사장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 후보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한국당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양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오늘 열린 인사청문회는 양 후보가 '정치적 중립성, 전문성, 도덕성, 경영능력' 등 사장으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에서 '함량미달'임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들은 "양 후보는 공영방송의 핵심 가치인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저버렸다"라며 "양 사장 재임 7개월 동안 KBS 뉴스는 '땡문 뉴스'로 전락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장 취임 당시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겠다고 약속했으나 결국 민주노총과 정권의 품으로 돌려놓는 결과만 낳았다"라며 "지금 KBS는 민주노총의, 민주노총에 의한, 민주노총을 위한 방송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양 후보는 사장으로서 전문성을 갖추진 못한 코드인사에 불과하다"며 "청와대가 제시했던 7대 인사기준에서 세금탈루, 다운계약서, 논문 표절, 아들 병역 문제 등에 두루 해당하는 부적격 5관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자는 오늘 인사청문회에서도 세월호 참사 당일 회식 후 노래방 출입 의혹에 대해 '노래방에서 계산은 했지만 노래는 안 불렀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으로 일관했다"며 "세월호 당일 노래방 출입 여부도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부실한 기억력과 형편없는 도덕성으로 어떻게 국가 기간방송을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런 사실 종합해 볼 때 양승동 후보는 KBS 사장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는커녕 사장 후보 자리에 오른 것 자체가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양 후보가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한 차례 청문을 거친 후보를 상대로 검증에 집중하기 보다 공영방송으로서 균형잡힌 운영을 주문하며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과거 아픔 때문에 사내 구성원들이 많이 분열된 만큼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이제는 균형을 찾았으면 한다"며 "노조는 사측의 경영에 대해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가진다. 노사의 일체화는 옳지 않다"고 조언했다.


같은 당 김성수 의원도 "근현대사 프로그램에 대해 야당이 역사 왜곡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노조 출신이 주요 부서로 발령이 나면서 민주노총이 KBS를 장악했다는 지적도 나온다"며 "인사에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사장이 강한 의지를 갖고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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