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돌연 서대문갑 경선서 성치훈 빼고 친명 김동아 넣기

박지은 / 2024-03-08 19:56:34
민주, 권지웅·김규현·김동아 3인 경선 의결
성치훈, 안희정 성폭행 사건 2차 가해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구갑 후보 3인의 명단에 확정된 인물을 돌연 배제하고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변호사를 포함했다. 공개 오디션을 통해 결정된 사안이 하룻밤 새에 번복된 셈이다.

 

▲ 김동아 변호사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서대문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서대문구갑 경선 후보자 의결이 있었다"면서 "서류 심사와 면접, 공개 오디션을 거쳐서 3인 후보로 압축됐고 권지웅, 김규현, 김동아 후보로 의결했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공개 오디션이 끝난 후 결과를 발표하며 권지웅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3인 경선 후보로 결정했다.

 

그런데 이날 민주당은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성 전 행정관을 탈락시키고 김 변호사를 선정한 것이다. 지도부는 성 전 행정관이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의 2차 가해자였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전날 밤 회의를 열고 후보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위원장은 성 전 행정관을 제외한 2인 경선이 아닌 이유에 대해서는 "원래 3인 경선으로 발표했기 때문에 차순위 후보를 올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찐명'으로 손꼽히는 인물로 대장동 사건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당초 경기 평택갑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전략특구로 지정된 서대문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변호사 등 3인은 오는 9부터 10일까지 경선을 치르고, 이 중 1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경선은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서대문갑 유권자 투표 30%를 반영해 결정된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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