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칩' 독자개발…로봇청소기 등에 적용

오다인 / 2019-05-16 19:57:52
인간 뇌 신경망 모방한 AI 프로세서 내장
영상지능·음성지능·제품지능 통합 구현

LG전자가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의 제품에 범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칩'을 독자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제품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고 자평했다.

LG전자의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AI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 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칩은 △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를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을 통합 구현한다.

또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 LG전자의 AI칩을 형상화한 이미지. [LG전자 제공]


AI칩을 적용한 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보호한다.

외부의 해킹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일반 구역에서 실행하고 보안이 필요한 작업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독립된 구역에서 실행해 중요 정보를 보호한다.

이밖에도 AI의 인식 성능을 높일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과 지도생성(SLAM)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을 지원한다.

앞으로 LG전자는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LG전자의 AI칩은 최적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LG 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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