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22일까지 이희진 구속집행정지 허가
경기 안양에서 발생한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33) 씨 부모 피살 사건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 유력 용의자 3명이 범행 직후인 지난 달 25일 오전 11시 5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로 출국했다. 이들은 중국 동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앞서 지난 17일 오후 이 사건의 주범이자 피의자인 김모(34) 씨를 붙잡아 조사를 진행 중이었다. 김 씨를 상대로 공범 3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추적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이들의 출국으로 경찰 수사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공항 등에 이들이 입국할 경우를 대비해 통보 요청을 해둔 상황이다.
김 씨 및 달아난 공범 3명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의 자택에서 두 사람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 10분께 이 씨의 어머니(58)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자택 장롱 안에서 발견된 이 씨 어머니 시신에선 외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17일 붙잡은 김 씨의 진술에 따라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 씨 아버지(62)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씨 아버지의 시신은 냉장고 안에 있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끝에 인터넷으로 고용한 공범 3명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었다.
한편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이 씨에 대해 법원은 오는 22일까지 구속집행정지를 허가했다.
앞서 이 씨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석준)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부모의 장례 절차 등을 위해 잠시 구속을 풀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재판부는 부모상이 치러지는 기간을 고려해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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