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으로부터 우리 군에 대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 구두 요청이 있었다"고 6일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으로부터 공식파병 요청 있거나 정부가 정식으로 논의한 적이 있냐'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정 실장은 "미국의 구두 요청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며 "우리의 필요에 따라서 주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우리 원유 수입의 70% 이상이 통과하고 있는 곳"이라며 "우리 선박이 연 1200회를 통과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서 파병의 필요성이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 수행 중인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파견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그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또 "파견 지역은 유사시 우리 국민의 권익보호 활동을 위해 청해부대에 지시되는 해역도 포함된다고 국회로부터 동의를 받았다"면서 "이러한 국회동의안에 따라 그동안 4차례 청해부대를 다른 해역으로 파견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부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 "우리 국민의 이익과 우리 선박의 보호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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