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학교까지 뚫은 음압변기 2억 계약…심철의 의원 "감사할 생각 있느냐" 직격

강성명 기자 / 2026-10-13 19:31:06

전북 전주의 음압변기시스템 업체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에 납품한 금액이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단체'가 공개한 1억5000만 원 보다 초등학교가 추가 돼 더 많은 수의계약을 한 것이다.

 

▲ 심철의 (더불어민주당·서구4)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이 13일 이선국(오른쪽) 특별시교육청 행정운영국장에게 음압변기 특정업체 수의계약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심철의 (더불어민주당·서구4)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이 13일 오후 제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의 답변에서 공개한 설치 현황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 2024년 6월 26일 순천교육지원청과 첫 수의계약을 한 뒤, 올해 3월 25일 전남학생교육원에까지 1년 10개월 걸쳐 모두 19곳에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청사와 지역 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초등학교까지 광범위하게 납품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 의원에 따르면 대불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9월 6일 1903만 원 수의계약을 한 뒤, 12월 26일에 또다시 495만 원 상당을 납품하는 등 모두 2398만 원을 수의계약했다.

 

또 지난해 6월 13일 삼호서초등학교 1969만 원 등 수의계약 초등학교 3곳 모두 영암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심철의 특별시의원은 "(음압변기 구매시) 어떤 곳은 교육청에서 돈을 주고 어떤 데는 왜 자체 예산으로 하느냐. 자체로 하는 기관장은 자체에 돈이 많아서 그렇게 하느냐"며 예산 구분을 따져 물었다.

 

또 "업체명이 다 같고, 계약 방법도 학교장터에서 구매와 조달에서 구매한 게 있어 일치되지 않아 합리적인 의심이 간다. 감사할 생각이 있느냐"고 압박했다.

 

▲ 심철의 (더불어민주당·서구4) 전남광주특별시의원이 13일 공개한 음압변기시스템 설치 현황 [유튜브 갈무리]

 

이선국 행정운영국장은 "청사 관리비에 여유가 있어서 그렇게 집행을 하는 것 같다"며 "전수조사를 했지만 집행 과정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알선수재 등) 이면의 부분은 모르겠지만, 계약방법에 대해서만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답변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당초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단체는 지난 8월 정보공개로 확보한 계약현황 자료를 언론에 공개한 뒤 "수의계약의 특성상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것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교육청이 이를 방치하면 지방의회 예산 낭비 신고,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등을 통해 교육예산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됐는지 검증하겠다"고 비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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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 전국부 기자

전남·광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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