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 원 조성…"투자 본격화"

오다인 / 2019-06-16 21:54:26
목표 200% 초과 달성…상반기 투자 시작
2~10억 원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 펀드'에 500억 원을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목표를 200% 초과 달성한 규모로, 이달 중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서울시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유망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펀드다. 2~10억 원 미만의 창업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펀드 운용은 서울 소재 벤처캐피탈(VC)인 캡스톤파트너스에서 맡았다. 펀드 존속기간은 8년, 투자기간은 4년이다.

이번에 조성된 500억 원 중 80% 이상은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투자된다. 이 가운데 260억 원 이상은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부문에 중점적으로 투입된다.

서울시 출자금액은 20억 원이다. 이에 관해 서울시 관계자는 "한국성장금융 등 민간 투자 자본을 대거 유입해 총 자본 규모를 500억 원으로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전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이번 펀드가 목표를 200% 초과 달성한 만큼 서울 지역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창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펀드를 계기로 창업 초기 기업의 성장에 마중물이 될 수 있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하고 유망한 기업에 투자해 혁신 벤처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벤처 투자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서울과 해외 도시를 비교하면 서울의 초기 투자 총액(8500달러)이 해외 도시 평균(8억3700만 달러)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초기 기업 1곳당 투자 규모도 서울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28만4000달러)의 3분의 1에 그쳤다.

앞서 서울시는 혁신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7개 분야 총 1조2000억 원을 목표로 하는 '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왔다.

이번에 조성이 완료된 '4차 산업혁명 펀드'를 비롯해 추후 '스마트시티 펀드', '소셜벤처 펀드', '창업 펀드', '재도전 펀드', '바이오 펀드'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문화콘텐츠 펀드'는 지난 3월 목표를 267% 초과 달성(400억 원 조성)해 현재 1호 투자 기업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문화콘텐츠, 4차 산업혁명 펀드에 이어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혁신성장펀드가 조성될 것"이라며 "산업 현장의 수요가 많은 만큼 공공과 민간의 투자 자금을 끌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가 적시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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