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개발기업인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의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주권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잘못된 성분으로 논란을 일으킨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기업이다. 거래소는 이후 15영업일(다음달 18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재차 심의, 의결하게 된다.
이번에 상폐 결정이 내려지면서 상폐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업체가 이의신청을 하면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를 한번 더 받고 상장폐지 혹은 개선기간 부여 등을 결정한다.
여기서 다시 상장폐지 결론이 나오더라도 티슈진 측이 이의를 제기하면 3차 심의까지 가게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위원회 결정에 대한 회사 측의 이의신청이 이뤄지면 상폐 여부 결정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심사에서의 최대 쟁점 역시 인보사 성분 허위기재 내용이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느냐와 고의성이 있었느냐에 모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상장 폐지 결정으로 코오롱 전체 계열사에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코오롱생명과학(12.57%) 코오롱(27.26%) 코오롱글로벌(0.57%) 등의 코오롱티슈진 보유지분 가치도 급락하게 된다.
그럼에도 이날 코오롱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은 전거래일보다 1100원(5.26%)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곧바로 결정나지 않을 것을 기대한 저가매수세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최악의 상황인 상폐까지는 시간이 좀 더 있다고 투자자들은 판단했을 것"이라며 "상장 유지 및 개선기간 부여의 기대감을 노린 단타 투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5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코오롱티슈진 상장의 핵심이었던 인보사케이주의 성분이 바뀐 것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KPI뉴스 / 이종화 기자 alex@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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