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공장 가동과 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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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3분기 매출은 1조340억 원, 영업이익은 3185억 원이다.
기존 1~3공장 운영을 효율화했고 지난 6월 완공된 4공장도 가동에 돌입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8.4%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4월 합병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면서 1.9% 줄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3분기 미국 제품 허가에 따른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 수령으로 일시적 기저 효과가 발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211억 원, 영업이익은 7637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8.8%, 영업이익은 13.9% 늘었다.
별도로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3분기 매출은 8827억 원, 영업이익은 3816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 23% 증가했다.
△장기 대규모 CMO(의약품 위탁생산) 계약 기반의 견고한 수주 물량 △1~3 공장의 운영 효율화 △지난해 10월 가동한 4공장의 매출 반영 효과가 주효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43.2%로, 영업이익보다 매출이 더 많이 늘면서 지난해 3분기보다 2.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3분기 별도 매출은 2621억 원, 영업이익은 492억 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 늘었지만 마일스톤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37% 줄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에도 기존 제품 판매량 확대,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연간 분기별 실적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가이던스)로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3조6016억 원 이상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2조726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10월 기준 누적 수주액은 약 118억 달러다.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 건설 과정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쿠키를 찍어내는 것처럼 특정 디자인을 반복하는 '쿠키컷' 방식을 적용해 공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5공장의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시 생산능력이 78.4만 리터로 확대된다.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ADC는 항체와 세포독성 약물을 결합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이다. 항체가 특정 세포를 표적 삼아 유도탄 방식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항체 치료제 대비 부작용이 낮고 치료 효능이 높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앞다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내년 중 상업 생산 개시를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지난 9월과 4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ESG 경영 주요 성과와 중장기 추진전략을 담은 '2023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해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선언했고 저탄소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 폐기물 재활용 등의 에너지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
이외 글로벌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참여, 기후변화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보고서 발간 등 여러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은 3조 원으로 2021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했다. 7종은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3종은 임상 시험 완료 후 허가 절차를 추진 중이다.
3분기에는 미국 시장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유럽 시장에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SB12)를 각각 출시했다.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유관 학회에서의 연구 데이터 발표를 통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KPI뉴스 / 김경애 기자 seo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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