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왜 본인의 마이크만은 평등하지 않냐"
바른미래 "청년실업 뒤에서는 '세금 뜯어먹기'"
방송인 김제동이 강연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평등한 세상이라더니 왜 본인의 마이크만은 평등하지 않냐"면서 비판에 나섰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15일 열리는 청소년 아카데미에 김제동을 강사로 섭외했다. 대덕구에 따르면 김제동은 지난해 대덕구민 아카데미 참여 구민들의 희망 강사 설문조사 결과 1순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김제동의 강연료로 책정된 금액이 1550만 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김제동은 청년들에게 불평등에 무관심하지 말고 저항하라고 호소해왔다"면서 "그가 고액의 강사료를 받았다고 하니 배신감을 느낄 청년들이 많을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덕구는 자립도 16.06%의 열악한 재정으로 구청 직원 월급도 간신히 주고 있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88만 원 세대, 청년 실업 등에 대해 핏대를 세웠던 김제동이 뒤에서는 '국민 세금 뜯어 먹기'를 하고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대덕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구 예산이 아니라 지난해 8월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혁신교육지구사업 예산을 사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제동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자본주의 사회인데 능력대로 돈을 받는 것 아니냐", "가수들은 더 짧은 공연을 하고도 더 많은 돈을 받는다" 등 옹호하는 의견도 있는 반면 "그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낫지 않냐"며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1550만 원에 행사장 대관 비용 등도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 확인을 위해 대덕구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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