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PB상품 1년도 안돼 또 가격 올려…최대 73% 인상

장기현 / 2018-11-26 18:43:46
홈플러스, PB 생수 73.3% 인상
이마트·홈플러스, 고춧가루 각각 44.4%, 45.9% 올려

대형마트들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필품을 중심으로 9개월 만에 가격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이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에 걸쳐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1544개 PB 상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2%인 81개품목의 가격이 9개월 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서울 최초로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뉴시스]


이마트는 조사대상 768개 상품 가운데 43개(5.6%)를 올렸고, 롯데마트는 610개 가운데 25개(4.1%), 홈플러스는 166개 가운데 13개(7.6%)를 각각 인상했다.

81개 인상 품목 중 식품류가 52개로 가장 많았다. 업체별로 이마트 29개, 롯데마트 15개, 홈플러스 8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다.

특히 홈플러스 PB상품 중 생수인 '맑은 물'이 73.3%로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는 국산 고춧가루를 각각 44.4%와 45.9% 올려 인상률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대형마트 PB 상품의 인상폭이 생활필수품 평균 인상률과 비교해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2016∼2017년 대형마트의 PB 상품 납품 거래를 조사한 결과, 이들 3개 대형마트가 PB 제품을 제조해 납품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부당하게 대금을 깎아온 사실을 적발해내기도 했다.

 

이에따라 소비자단체들은 "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에는 가격을 후려치고 판매가격은 올리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비난하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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