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가뜩이나 비좁은데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공감 안돼"

박상준 / 2024-09-22 18:49:20
8개 부서 외부 사무실 임대 사용하고 복도에 캐비넷 즐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준높은 행정서비스가 우선"

충북도가 최근 청사 본관을 도서관, 전시관, 북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리모델링해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구상을 밝힌 것과 관련 충북시민사회단체가 "수준높은 도민 행정서비스가 우선"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충북도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키로한 청사 본관.[KPI뉴스 자료사진]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2일 성명을 내고 "시민들의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가뜩이나 비좁아 충북도의 8개 부서는 도청 밖 사무실을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관동 전체를 리모델링해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은 전혀 공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김영환 지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도청 업무공간을 더 줄여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수준 높은 도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무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특히 "사무공간이 부족해 복도에 캐비넷이 즐비하고, 어쩌다 민원인이 방문하면 대화할 공간조차 없는 것이 충북도청의 현실"이라며 "충북도청은 충북도민을 위한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도민의 기본적인 삶과 생활을 책임지는 역할이 최우선임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도지사는 도청의 주인이 아니다. 도청에서 잠시 근무하다 떠날 사람이다. 도민의 생각, 의견을 무시하면서 도청을 마치 자신의 땅, 건물인 것처럼 마음대로 하려는 김영환 지사의 행태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지난 19일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 기본계획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2025년 6월 제2청사 완공에 맞춰 제2청사는 도의회와 도청 별관으로 사용하고, 도의회가 머물던 신관으로 도지사실, 소회의실 등 본관 사무실을 이전하며 본관은 복합문화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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