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숙, 오만철, 최순민, 양희린 '4인사색'..'The Paintings'

박상준 / 2024-02-23 18:56:05
서울 서초구 갤러리포레에서 23일~3월20일까지 전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고유한 작품세계와 특유의 색감으로 강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는 중견작가 4인전 'The Paintings'가 서울 서초구 갤러리포레에서 23일 개막했다.


▲갤러리포레에서 열리는 The paintings' 포스터.[갤러리포레 제공]

 

비채아트뮤지엄과 갤러리포레가 협업하는 이번 전시회는 오만철(반추-달항아리), 이기숙(선묘풍경), 최순민(Father's house), 양희린(One step) 작가가 31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만철은 도예와 회화를 결합한 '도자 회화'라는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개척한 화가로 평가받는다. 도자 회화는 평면의 백자 도판에 그림을 그린 뒤 고온의 가마에서 구워내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그의 작품에는 회화의 색감과 도자의 은은한 기품을 뿜어내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컬렉터들로부터 호응이 뜨겁다.


이기숙은 생명 순환을 독특한 선(線)과 흔히 볼 수 없는 색감으로 표현한 작품을 걸었다. 캔버스에 여러 장의 한지가 중첩된 삼합지, 또는 오합지 등을 붙이는 바탕 작업 위에서 흙과 분채 등을 섞은 물감으로 색을 구현해 자신만의 색상을 추구한다.


그는 "자연과 인간의 역사가 함께 살아 있는 암각화의 느낌을 그림으로 재현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것"라고 말했다.


최순민은 인간에게 '집'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천착해온 작가로 대표작인 'Father's house' 등에서 오각형으로 묘사된 대상은 현실의 집이자, 상상의 집이다.


그는 유화, 아크릴 등 일반 물감에 연마석이나 대리석 가루 등을 혼합한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고 레진이나 에나멜 등으로 표면처리를 함으로써 회화 작품이 조각 작품의 입체감을 띠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희린은 마음껏 달리고 새처럼 자유롭게 날고 싶다는 욕망을 새를 닮은 얼굴과 자전거 등을 타는 모습에 녹여내 '꿈꾸는 방랑자'로 불린다.


그래서 집과 같은 명백한 확인되는 사실도 "우리 집은 어디일까?"라는 질문 형식을 취할 때 작가의 캐릭터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는 "화가와 방랑자는 한 걸음씩 끊임없이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그의 그림은 소더비에서 낙찰돼 국제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전시는 3월20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있다. 일요일은 휴무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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