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더불어정주당'의 의석 나눠먹기…좌파연합"
바른미래당 "민주당, 단일화로 책임 회피…함량미달"
4·3 경남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로 정의당 측 여영국 후보가 결정됐다.

창원성산 유권자를 대상으로 24~25일 진행된 후보단일화 경선 결과, 고(故)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곳에서 여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여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결과 발표 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의 단일화는 두 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다.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한국당을 반드시 꺾으라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명령 1호로 단일화를 이행했고 명령 2호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고 노회찬 의원의 민생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MBC경남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창원성산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는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당시 강 후보와 여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0.5%, 29.0%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후보 단일화로 선거 판세는 다시 재편될 전망이다.

"'더불어정의당'의 의석 나눠먹기…좌파연합"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경남 통영에서 열린 소상공인 간담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후보 단일호에 대해 "좌파연합이자 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야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야합할 수 있다면 왜 당을 나누는 것인가"라며 "의석을 나눠 먹겠다는 의도다.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집권여당이 창원을 버렸다"며 "한국당은 당당하게 보궐선거에서 승리하겠다. 국민이 원하는 망가진 경제를 살리는 정당으로서 역할하겠다"고 강조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브리핑을 내고 "'더불어정의당'의 탄생이냐"며 "이것은 여권 단일화인가 야권 단일화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 잘난 집권여당 민주당은 애초부터 '2중대 정의당'에 백기 투항했다"며 "민생은 파탄시킨 경제난 주범 민주당이 민주당의 2중대를 위해 '누이 좋고 매부 좋고 식'의 의석 나눠먹기를 자행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은 책임 회피하려 하지 말라"며 "민주당에 대한 민심은 이미 싸늘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의당을 향해서도 "정의당의 뿌리는 민주노총"이라며 "민주노총 피디(PD·민중민주) 계열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뭘 했으며 창원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자존심도, 명분도, 미래도 없는 야합"이라며 "민주당이 만든 '기회주의 정치의 산물'에 환멸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창원 경제를 망쳐온 민주당이 단일화를 통해 책임 회피의 종지부를 찍었다"며 "'후보 단일화'를 통해 슬그머니 책임에서 발을 뺀 명불허전의 함량 미달 민주당"이라고 질타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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