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효과 충분히 입증…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 확정"
한미약품이 6개월 만에 또 한 번 '신약 권리 반환' 비보를 받아들었다. 올해에만 총 2조 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가 없던 일이 됐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당뇨 및 비만 치료 신약(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얀센에 HM12525A를 약 1조 원(9억1500만 달러)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얀센이 완료한 2건의 비만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 측이 알려왔다"며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돼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이미 수령한 계약금 약 1230억 원(1억500만 달러)은 얀센에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은 6개월 전에도 파트너사 릴리가 면역질환 지료제 'BTK 억제제'(HM71224)의 권리를 반환한 바 있다. 해당 기술수출도 약 8600억 원(7억6500만 달러)의 대규모 계약이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에도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호중고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자진 취하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해 1월과 7월 연이어 1조 원 규모의 기술 수출을 성사시킨 유한양행과 정반대의 행보를 걷게 됐다.
유한양행은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International GMBH)'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융합단백질(GLP-1/FGF21 dual agonist)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총 기술 수출 금액은 약 1조 원(8억7000만 달러)이다.
유한양행은 올해 1월 초에도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와 약 9000억 원 규모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의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얀센 바이오테크'와 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폐암 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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