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 고흥군수, 스마트수산·에너지·청년정책 등 '삼각 축' 제시

강성명 기자 / 2026-01-14 18:44:37
국비 1900억 유치…고흥 스마트수산업 중심지
농어민은 생산만, 판매는 군이 책임진다

"수산업 고소득을 이룰 수 있는 테스트베드(시험대)가 고흥에서 시작됩니다"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 공모사업 선정에 대해 AI·첨단기술을 활용한 고효율·친환경 스마트 양식 시스템이 구축돼 군민이 고소득을 이룰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강조했다.

 

▲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14일 지역발전 비전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 '2026 도덕면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에서 민선 8기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독자 제공]

 

공 군수는 14일 도덕면과 풍양면 주민과 잇따라 '지역발전 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해수부 주관 공모에서 포항과 경쟁한 뒤 고흥군이 최종 선정돼 단군 이래 역대 최고인 국비 1900억을 가져오게 됐다"며 문금주 국회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상 기후로 인한 수온 변화에 따른 '갯병' 등으로 김의 질의 나빠지고 여름철 고수온으로 양식장 폐사가 이어지고 있어 3년 동안 보험금 155억 원을 받을 정도다"며 "AI와 결합해 수분과 염도를 체크하는 등 최첨단 시스템을 갖춰 고소득 수산업을 올릴 수 있도록 정부가 고흥을 테스트베드(시험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예산 720억을 들여 최첨단 스마트 양식장을 만들어 분양할 계획이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고흥군은 육·해상 10만 평 이상 규모의 사업부지 확보 여부 등 공모 핵심 요건을 충족한 것이 핵심이었다.

 

이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쿠아팜 기업을 육성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미래형 수산업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공 군수는 AI 기반 양식 기술 고도화, 스마트수산 전문 인재 양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고흥을 대한민국 스마트수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야심찬 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 공영민 전남 고흥군수가 14일 지역발전 비전 실현을 위한 추진 전략 '2026 도덕면민과의 지역발전 토론회'를 마친 뒤 군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저는 군수라기보다는 장사꾼입니다"

 

평소 농업 CEO를 자처한 공 군수 입담에 군민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공 군수는 "어렸을때부터 마늘 장사를 하긴 했지만 군수가 돼서도 장사꾼이 될 줄 몰랐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세계 11개국에서 24개 유통회사와 1억 1330만불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3년 연속 1억불 수출 달성으로 전국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있던 군민들은 "이럴 때 박수를 치는 것이다"며 응원을 보냈다.

 

유럽 현지에 판매된 '유자'에 대한 뒷 얘기도 풀어놨다.

 

설탕에 절인 유자청이 유럽에 수입되면 현지에서 일본의 '유주'로 바꿔 판매된 현실을 본 뒤 '고흥 유자'를 현지 변호사를 통해 EU 특허로 등록하는 발빠른 대처로 현재 프리미엄으로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고흥군은 이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독일 유통업체인 모모고와 유자 500만 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시민들은 당시 "품질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고흥 유자는 수요 증가 등으로 △상품 7000~7500원 △중품 6000~6500원 등으로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농가 주머니 사정도 나아졌다.

 

아울러 2026년 전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돼 도비 3000만 원을 확보한 '고흥유자축제'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공 군수는 "유자가 풍년이면 농가가 망하고 흉년이면 가격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지속됐다. 지금의 이 체제를 유지하지 않으면 농민이 고소득을 생각할 수 없다"며 "고흥몰을 통한 누적 매출액이 100억을 넘은 만큼 농업인은 생산만 하고, 판로는 군에서 개척해 열심히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 공영민 고흥군수가 태국 방콕 파라다이스 몰에서 열린 고흥 김 판촉 행사에서 고객에게 사은품을 나눠주며 고흥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있다. [KPI뉴스 자료사진]

 

유자 미수확 시기를 대비한 군민의 미래 먹거리 구상도 밝혔다.

 

그는 "영농형 태양광을 주민 참여형으로 건립해 4인 가구 월 60만원을 지급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뛰고 있다"며 조만간 해당과장을 통한 설명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고흥지역 고교 출신 대학생에게 학기당 최대 200만 원, 8학기 동안 지원하는 정책도 설명했다.

 

고흥군은 지역 고등학교 진학률을 높이고 대학생이 고흥에 주소를 유지하도록 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 군수는 "제도가 잘 정착되면 학기당 300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흥군은 이에 앞서 우주항공중심도시 고흥의 축을 이루고 있는 동일면과 봉래면에서는 주민이 함께하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정주형 배후도시 기반 마련, 배후도시 성공을 위한 단계적 전략 방안 등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해당 면장이 직접 보고했다.

 

또 인구 증가와 관광인프라 확충, 주민 소득증대 방안 등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가며 열기를 더했다.

 

2026년 지역발전 토론회는 오는 28일까지 이어진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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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명 기자

강성명 / 전국부 기자

광주·전남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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