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호화폐의 기반기술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인프라로 불린다. 그러나 일반 시민이 체감하기엔 여전히 더디고, 어렵다. 언제쯤 “아, 이런 거구나”,실감할 수 있을까.
그리 멀지는 않은 듯하다. 더디지만 한 걸음 한 걸음씩 기술은 진보하고 있다. 21일에도 주목할 만한 성과 하나가 발표됐다. ‘로커스체인’을 개발한 블룸테크놀로지(블룸테크)가 “퍼블릭 블록체인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DAG 원장 구조와 확정 합의 방식인 BFT(Byzantine Fault Tolerance)를 접목한 AWTC-BFT 합의 알고리즘을 구현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에서 중요한 요소인 ‘합의 알고리즘’ 구현에 성공했다는 얘기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최치환 블룸테크 이사는 “사용자가 많아져도 전송속도에 문제가 없어야 하는 게 모든 블록체인 회사들의 숙제인데, 로커스체인이 드디어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1세대 암호화폐 비트코인, 2세대 이더리움 등 지금껏 나온 블록체인 플랫폼은 참여자가 많아지고 분산원장이 늘면 트랜잭션(처리)속도가 뚝뚝 떨어지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일찍감치 로커스체인은 이 속도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블록체인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아온 터다. 이상윤 블룸테크 대표는 로커스체인 개발 초기부터 “기존의 것들과는 다른, 완전 실사용성이 있는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대표가 로커스체인을 “블록체인의 완결판”이라고 자평하는 이유다.
이 대표는 “참여자가 얼마나 많아지든, 원장이 쌓여서 데이터량이 얼마나 커지든 느려지지 않고 늘어나는 원장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어야 제대로 플랫폼으로 쓰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대 사춘기에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눈떠 근 40년을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게임 개발업체 CEO(최고경영자)로 살아온 컴퓨터 게임 개발 1세대다.
블룸테크는 이날 “이러한 성과는 블록체인 기술의 실사용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로써 로커스체인이야말로 가장 진보한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KPI뉴스 / 류순열 기자 ryoos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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