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유영국, 김재관...’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박상준 / 2023-11-23 18:52:08
김재관 거의 유일하게 57년간 기하학적 추상화가로 활동
내년 5월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전시회

기하학적인 추상미술은 점과 선, 원과 사각형등 기하학적인 형태와 원색의 색채 그리고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한다.피에트 몬드리안과 바실리 칸딘스키의 그림이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한국화단에서 기하학적인 추상은 누가 어떤 족적을 남겼을까.


▲김재관 작가의 '운명 1970-1' [ 작가 제공]

 

이에 대한 해답을 주는 의미있는 전시회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전이 내년 5월 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린다.


다섯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92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한국 대표 추상미술작가 47명의 작품 150여점을 통해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역사를 조망하고 있다.


또 기하학적 추상이 미술의 영역을 넘어 건축이나 디자인등 연관 분야와 접점을 형성해왔고 당대 한국사회와의 변화와도 연동하면서 한국미술의 외연을 확장해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김재관 작가의 '관계 2202-501' [작가 제공]

 

특히 김환기, 유영국, 류경채, 이준 등 1세대 추상미술가들의 작품과 이기원, 전성우, 하인두 등 2세대 추상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의 특수성을 엿볼수 있으며 ‘청년 미술로서의 기하학적 추상’, ‘미술, 건축, 디자인의 삼차각설계도’, ‘우주시대의 조감도’를 주제로 윤형근, 박서보, 하종현, 한묵등의 작품도 선보인다.


이와함께 청주 출신 중견작가 김재관의 작품도 주목된다. 김재관은 거의 유일하게 57년이 넘도록 기하학적 추상화가로 활동하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전시회 포스터.[국립현대미술관]

 

뉴욕에서 발간되는 ‘아트뉴스’의 미술전문기자 '막스밀리언 두론'은 김재관에 대해 "50년 이상 기하학적인 추상에 관심이 있었다"며 "이 작품들은 여전히 선으로 구성돼 있지만 화가가 캔버스에 점묘법으로 변형된 점들을 더 많이 적용하는 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은 모두 자연의 빛, 소리, 색깔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통해 당대 한국의 사회적, 역사적 상황을 되돌아보는 탐색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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