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지역, 영덕에서 예술, 음악, 인문학 프로그램 연중 운영
경북 동해안의 작은 어촌지역에 문화예술활동이 풍성해진다.
청년문화예술공동체 NIM(대표 주현우)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원으로 경북 영덕에서 '우리 동네 문화 플랫폼-지역 청년들의 예술, 교육, 생활문화를 잇다'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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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지역 청소년들이 지난달 캠프에서 '고래불탐험대'를 만들어 영해면 별영리 메타세쿼이아길을 탐방했다. [청년문화예술공동체 NIM 제공] |
2월 꽃물캠프를 시작으로 포문을 연 이 사업은 3월부터 △청소년 로컬융합캠프 △두드림 △동네책방 인문학 등 세 가지 핵심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지역 청소년·청년·중장년의 문화 격차 해소에 나선다.
NIM은 이달 영덕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숙형 예술·체험 프로그램 청소년로컬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업의 첫 장을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NIM이 2022년부터 축적해 온 대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자연·역사·예술 자원을 매개로 창의성과 공동체 감수성을 키우는 합숙형 특화 캠프다.
2026년 청소년로컬융합캠프는 '우리동네 문화플랫폼' 사업의 출발점으로 이번 사업에 앞서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자리가 됐다.
3월부터는 사업의 세 축이 되는 정규 프로그램이 동시에 출발한다. 지난달부터 2027년 2월까지 14개월간 운영되는 이 사업은 영덕군민을 대상으로 예술·음악·인문학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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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덕지역 청소년들이 자연 그리기 등 캠프활동을 하고 있다. [청년문화예술공동체 NIM 제공] |
우선 '청소년로컬융합캠프'는 영덕군 청소년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3박 4일 합숙형 캠프를 총 3회(1월·8월·이듬해 1월) 운영한다.
예술·생태·협동·역사 4개 분야를 융합한 체험 콘텐츠로, 실크스크린 제작·비치코밍·전통놀이 리그·역사탐방 등 영덕의 자연과 문화유산을 온몸으로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신돌석 장군 생가, 고래불해수욕장, 송천강, 별영리 메타세쿼이아길 등 영덕의 대표 자원이 살아있는 교실이 된다.
또 '박수부터 시작하는 두드림' 프로그램은 몸을 두드려 박자를 만들어내는 바디퍼커션에서 브라질리언 퍼커션(바투카다)으로 이어지는 단계형 음악 프로그램이다.
청소년 분과(연 30회)와 청년·중장년 분과(연 25회)가 영덕 고래불권역센터 별관을 거점으로 주 1회 운영되며 지역 공연·축제와 연계한 공개 퍼포먼스도 예정돼 있다. 손뼉 하나로 시작해 세대를 넘어 하나의 리듬으로 맞닿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마지막은 '동네책방 연계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영해면 지역 독립서점 '동네책방 318페이지'를 거점으로 독서 모임(연 13회), 필사 · 글쓰기 모임(연 8회), 책 공예 프로그램(연 4회) 등 총 25회의 인문학 활동이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분기마다 '마을 인문학의 밤'을 열어 지역 주민이 함께 책과 사유를 나누는 공동체 행사도 기획됐다.
주현우 NIM 대표는 "영덕은 인구감소율 전국 상위권의 소멸 위기 지역이지만 그만큼 문화의 힘이 절실한 곳이기도 하다"며 "꽃물캠프로 씨앗을 뿌렸다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싹을 틔울 차례이고 예술, 음악, 인문학이 한 마을 안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장영태 기자 3678jy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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