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청주진출 타진...부지 물색 위해 밀레니엄타운 방문

박상준 / 2024-04-25 18:36:42
이마트트레이더스 출점도 유력...지역 유통시장 지각변동 예고

미국계 대형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가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입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코스트코.[코스트코 홈페이지 캡처]

 

2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 실무진이 부지 물색을 위해 최근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을 방문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5년과 2022년에도 청주 진출을 모색했다. 흥덕구 테크노폴리스내 입점을 추진했지만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들의 거센 반발로 물러섰으며 밀레니엄타운 내 입점을 검토했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접었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에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 유통업체로 국내에는 대전, 세종, 천안 등 18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트코 출점이 가시화되면 지역 유통업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 소매업체인 코스트코의 강점은 멤버십을 통해 충성고객 확보와 온라인 쇼핑 못지않은 가격 경쟁력이다.

 

코스트코는 멤버십을 보유하고 있는 충성고객으로부터 매년 회비를 받아 경쟁사들보다 더 나은 가격을 제공하고 특정카드사와 제휴로 카드수수료를 대폭 낮춰 수익을 늘리는 전략을 쓴다. 놀랍도록 싼 가격으로 집토끼를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코스트코가 실제로 출점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스트코 실무진이 청주 밀레니엄타운을 방문하고 충북개발공사와 땅값과 조건등을 협의한 것은 맞지만 청주는 여러 후보지 중 한곳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의 출점여부가 관심을 모으면서 업태가 비슷한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청주 진출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이마트는 2022년 4월 청주 내 유통상업용지 3만4460㎡를 매입해 한때 스타필드가 출점설이 나돌았으나 부지가 작아 이마트트레이더스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코스트코와 이마트트레이더스가 동시에 출점할 경우 밀레니엄타운과 테크노폴리스간 거리가 2km도 안돼 '유통전쟁'이 뜨겁게 펼쳐지면서 지역 유통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과 알리 등 국내외 이커머스 공룡들의 공세로 오프라인 대형마트가 고전하는 상황에서도 코스트코는 꾸준한 성장력을 보였다"며 "예전엔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 창고형 할인점 진출에 제동을 걸었으나 최근엔 지역 정서도 달라져 이들 기업의 출점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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