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권 산업 대전환 계기 기대
노관규 순천시장이 전남 동부권을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의 최적지로 제시하며 정부 전략산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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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관규(오른쪽) 전남 순천시장이 7일 김영록 전남지사를 만나 순천 미래첨단 소재 국가산단 후보지에 정부 전략산업인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를 건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노 시장은 지난 5일 순천상공회의소 신년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순천 해룡과 광양 세풍 일원 120만 평 규모의 미래첨단산단을 RE100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하는데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데 이어, 7일 전남도를 찾아 "순천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후보지를 정부 전략산업인 'RE100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지정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전남 동부권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인 전력·용수·정주 여건을 두루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광·풍력 등 15GW 이상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주암댐과 상사댐을 통한 50억 톤 규모의 안정적인 산업용수 확보가 가능하다.
또 광양항과 여수공항 등 수출 인프라를 비롯해 신대·선월지구 배후도시와 국가정원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갖춰 'RE100 완결형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
미래첨단소재 국가산단 후보지는 순천 해룡과 광양 세풍 인근에 120만 평 규모로 조성 가능하며, 앞으로 24만 평의 추가 확장 부지도 확보하고 있다.
순천시는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을 통해 전남 동부권이 직면한 석유화학·철강 산업 침체를 극복하고, 산업구조 대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여수·광양 지역의 포스코, 남해화학 등은 반도체 특수원료 등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고, 반도체용 가스 기업 인수에 나서는 등 산업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순천시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안고 있는 전력·용수 한계를 극복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남부권으로 확장하려는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 유치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대만과 일본 등 반도체 선진국 역시 수도권 집중형 생산체계를 탈피해 지역 분산을 통해 산업 안정성과 국가안보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의 반도체 첨단패키징 역량과 전남의 제조·소재·물류 기반을 연계한 '광주·전남 반도체 연합체' 구축은 광주·전남 통합의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RE100 반도체 국가산단 유치는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 동부권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다"며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지인 전남 동부권에 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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