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선호 기술자 앱 개발 및 사용자 경험에 영향 있어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가 모든 페이스북 임원에게 안드로이드(Android) 스마트폰 사용을 지시했다.
이 같은 결정에 네티즌들은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애플 CEO 팀쿡과 설전 이후에 내려진 조치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이 두 사람의 설전은 지난 3월 팀쿡이 MSNBC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페이스북의 캠브리지 애널티카(Cambridge Analytica) 스캔들에 대해 “만약 당신이 저커버그의 입장이라면?”라는 질문에 팀쿡은 “나는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지난 4월 Vox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결코 사용자를 우습게 여기지 않는다”며, 팀쿡의 비판에 대해 “어처구니없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 두 사람의 설전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페이스북으로써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하는 것은 합리적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미국뿐만 아니라, 남아메리카, 유럽, 러시아, 아시아 및 중동 등 많은 지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운영체제(OS)다.
스냅과 같은 다른 기술 회사들은 임직원들에게 안드로이드폰 사용을 강력히 권장해 왔다. 실제 미국 엔지니어들은 아이폰을 선호해 안드로이드폰을 덜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안드로이드 기반 앱 개발이나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페이스북에서 블록체인 연구를 맡고 있는 데이빗 마커스(David Marcus)와 AR/VR 앤드류 보즈워스(Andrew Bosworth) 책임자를 비롯한 많은 페이스북 경영진의 트위터 활동을 살펴보면, 대부분 여전히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이 저커버그의 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아니면 모두 개인적인 활동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KPI뉴스 / 김들풀 전문기자 itnew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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