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우파통합과 재건에 뜻을 같이 모으겠다'

임혜련 / 2018-11-13 18:15:54
비박계 vs 친박계…선거 앞두고 계파 갈등 조짐
친박계 주축 모임, 김병준 사퇴·조기전당대회 촉구
정우택 "당 버리고 나간 분들 자제·절제해야"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거가 가까워짐에 따라 차기 당권을 노리는 잠재적 주자들 간 계파 갈등이 감지되는 가운데 황교안 전 총리가 '우파통합과 재건에 뜻을 같이 모으겠다'는 메시지를 밝혀 주목된다.

 

▲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 [뉴시스]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이 된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의 대변인인 구본철 전 의원은 전날 차기 한국당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황교안 전 총리를 만났다며 황 전 총리의 메시지를 이렇게 전했다.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일(12월)을 한 달여 앞두고 있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도 2월말로 예정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비박계외 친박계가 물 밑에서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우선 비박계 의원인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토론, 미래' 모임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엔 주호영·김재경·강석호·권성동·김영우·김학용 의원 등 15명이 참석했다. 대부분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탈당했거나 탄핵을 지지한 비박계 의원이다.

김무성 의원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은 만나 친박계를 겨냥해 "친박(박근혜), 비박 얘기가 나올수록 국민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된다"며 "(이제는) 그런 경계선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친박계 인사들이 주축인 '자유한국당재건비상행동' 역시 이날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우파 재건을 위한 모임을 갖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요구했다.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우파 대통합을 위한 1차 모임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왼쪽부터), 김문수 전 지사, 김진태 의원, 심재철 의원, 조경태 의원, 유기준 의원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이 자리에는 정우택·조경태·김진태·심재철 의원과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유기준 의원, 그리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참석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스스로의 무능으로 당내 갈등만 증폭시킨 김병준 위원장 체제를 끝내야한다"며 "한국당의 대정부 투쟁역량을 재정비해 문재인정부의 국정파탄을 막는 국민운동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의원 역시 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하루라도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우택 의원은 복당파를 향한 견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정 의원은 "당이 어려울 때 버리고 뛰쳐나간 분들이 당의 얼굴이 된다고 했을 때, 과연 국민들이 정당성을 가진 모습이라고 판단하겠냐"며 "개인적 소견으로는 그분들이 자제하고,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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