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하 '초단명 CEO', 106명 달해
국내 30대 그룹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3.3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계열사 265곳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퇴임한 743명의 CEO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평균 3.3년이었다고 밝혔다.
CEO의 평균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1.2년의 교보생명그룹이었다. 하지만 이는 교보증권 박창배 전 대표가 1.2년 재임한 것만 계산되면서 발생한 착시라 할 수 있다.

사실상 CEO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곳은 KT였다. 지난 10년간 39명의 대표이사가 평균 2.1년 재임 후 퇴직했다. 포스코와 CJ 역시 대표이사 평균 재임기간이 2.2년에 불과했다. KT와 포스코는 민영화 후 정치적 외풍에 의해 CEO가 자주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농협, 미래에셋, 현대자동차의 CEO 평균 재임기간이 3년 이하로 조사됐다.
대표이사 재직기간이 가장 긴 곳은 한국투자금융그룹으로, 지난 10년간 퇴임한 대표이사가 한명도 없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1.8년째 연임중이며, 2014년과 2016년에 계열 편입된 한국투자캐피탈 오우택 대표(4.0년)와 드림라인의 김창호 대표(0.7년)도 아직 재직중이다.
OCI(5.9년) 금호아시아나(5.1년), KCC(5.0년)도 계열 대표이사 평균 재임기간이 5년을 넘었고, LG(4.9년), 대우조선해양(4.6년), 롯데(4.5년), 영풍(4.1년), 현대백화점(4.0년) 등도 대표이사 재임기간이 4년 이상이었다.
한편 1년도 안 돼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초단명 CEO'도 조사대상의 10%가 넘는 106명(14.3%)으로 파악됐다.
일례료 진에어 권혁민 진에어 전 대표는 한진그룹 총수일가 논란이 일던 5월 10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했지만 40여일만에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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