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만명 올 추수까지 심각한 식량난 겪을 듯
올해 1990년대 기아사태에 또 다시 직면 전망
북한이 또 다시 식량 부족에 직면해 1인당 하루 식량 배급량을 380g에서 300g으로 더 줄였다고 UPI통신이 3일(현지시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프로그램(WFP)을 인용해 보도했다.
UPI통신에 따르면 FAO와 WFP는 이날 로마와 제네바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북한 농업은 가뭄, 이상 고온 현상, 홍수 등으로 인해 작황이 매우 저조했다”며 “북한 주민 약 1010만 명이 올 가을 추수 때까지 식량 확보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농업 작황은 최근 10년 중 최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FAO와 WFP는 북한의 동의 아래 3월29일부터 4월12일까지 농촌, 집단농장, 보육시설, 배급소, 일반 가계 등의 식량 사정을 조사했다.
그 결과, 지난해 곡물 총생산량은 490만 t으로 2009년 이래 가장 적었으며, 그로 인해 올 가을 추수까지 2500만 북한 주민이 필요로 하는 곡물 중 136만 t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FAO와 WFP는 밝혔다.
올해 북한의 예상 곡물 총생산량은 약 417만 t으로, 수요량 570만 t에 훨씬 못 미쳐 1990년대에 겪었던 극심한 식량 부족 사태에 또 다시 직면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1990년대 중반 기아 사태로 약 300만명 가량이 굶주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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