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표 사퇴 선언하고 잠행한지 일주일 만에 의견 밝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
"尹대통령, 金불출마 원해" 풍문 돌아…출마 행보 파장 예상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선언한 뒤 잠행을 이어온 지 일주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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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론이 분출되던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이틀 뒤 대표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지역구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다.
4선인 김 전 대표가 현 지역구에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지역구민에게 전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힐 당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침묵했다.
김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로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당 주류 중 한명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를 원했는데, 대표직 사퇴가 이뤄져 격노했다는 풍문도 돌았다. 김 전 대표가 '페북 사퇴'라는 이례적 방법을 이용해 배경을 놓고 "불만 표시"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하는 행보를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당원 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지켜준 덕분"이라며 "송구하게도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 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원 분들께 연말연시 인사를 드리고자 전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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