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 남구 미래 챙기는 데 전념"…총선 출마 시사

장한별 기자 / 2023-12-20 18:21:27
"당원동지·시민들 삶과 함께할 것" 지역주민에 문자메시지
13일 대표 사퇴 선언하고 잠행한지 일주일 만에 의견 밝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
"尹대통령, 金불출마 원해" 풍문 돌아…출마 행보 파장 예상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20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사퇴를 선언한 뒤 잠행을 이어온 지 일주일 만이다. 

 

▲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가 사퇴론이 분출되던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그는 이틀 뒤 대표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김 전 대표는 이날 울산 남구을 지역구 당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바빴던 중앙당 업무를 내려놓고 울산의 발전과 남구의 미래를 위해 챙겨야 할 일에 더욱 전념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중앙당 원내대표, 당대표직을 맡은 탓으로 중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면서다.


4선인 김 전 대표가 현 지역구에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지역구민에게 전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힐 당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침묵했다.

 

김 전 대표는 인요한 혁신위로부터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당 주류 중 한명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를 원했는데, 대표직 사퇴가 이뤄져 격노했다는 풍문도 돌았다. 김 전 대표가 '페북 사퇴'라는 이례적 방법을 이용해 배경을 놓고 "불만 표시"라는 등 여러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출마를 강행하는 행보를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대표는 "그동안 자주 뵙지 못해 죄송했다"며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당원 동지와 시민들의 삶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하며 대한민국 정상화와 신(新)적폐 청산을 위해 매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지켜준 덕분"이라며 "송구하게도 당의 어려움은 오롯이 당 대표의 몫이라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울산 남구을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원 분들께 연말연시 인사를 드리고자 전송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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