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5구, 국군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강원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5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19일 "추가 발굴된 5구의 유해 중 1구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지역에서의 유품 및 유해 수색 중 교통호에서, 나머지 4구의 유해는 도로개설을 위한 작업 중에 발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유해 5구는 12일부터 18일 사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해 5구의 추가 발견에 따라 화살머리 고지 일대에서는 지난달 1일 제뢰제거 작업이 시작된 이후 총 9구의 유해가 발견됐다. 이중 5번째 유해는 이번 지뢰제거 작업 이후 처음으로 머리부터 다리까지 모두 온전한 완전유해 형태다.
6번째 유해는 장강이뼈, 7번째 유해는 허벅지뼈, 8번째 유해는 엉덩이뼈, 9번째 유해는 아래팔뼈와 허벅지뼈다.

국방부는 "국유단 감식관이 현장감식을 해 이번에 발견된 5구 모두 전사자의 유해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유단은 추후 국유단 중앙감식소로 유해들을 봉송해 신원확인을 위한 정밀 감식과 DNA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식단 관계자에 따르면 추가 발굴된 전사자 유해 5구가 국군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도중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하여 수습하고, 신속한 정밀감식과 신원확인을 통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치열한 고지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1951년 11월부터 1953년 7월까지 국군 2사단과 9사단, 미군 2사단, 프랑스 대대, 중국군이 전투를 벌였다.
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유해발굴이 본격 진행되면 더 많은 유해가 발굴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6·25전사자의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DNA 시료 제공자에게도 포상금을 줄 수 있도록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미수습됐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25전사자는 13만3000여명이지만, 현재까지 확보된 유가족 DNA는 3만4000여개에 불과하다.
이진우 국방부 부대변인은 "가까운 보건소 및 군병원에서 면봉으로 구강 내 상피세포를 채취하는 간편한 방법으로 DNA 시료채취가 가능하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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