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당직자에 'X 같은 놈' 욕설 논란…노조 "물러나야"

남궁소정 / 2019-05-07 18:09:54
한국당 당직자에게 "X 같은 놈, 꺼져"
사무처 노조 "즉각 당 윤리위에 회부해야"
"인격말살적 욕설로 당직자 자존심 짓밟아"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동조합이 7일 한선교 사무총장의 '욕설'에 항의하며 공개 사과와 거취 표명을 요구했다.


▲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 겸 전당대회 의장인 한선교 의원이 지난 2월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2.27 전당대회 후보자 자격 논란에 대한 입장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사무처 노조는 성명을 내고 7일 오전 국회 본관 사무총장실 회의에서 "(한 사무총장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비정상적 욕설을 하고 참석자들을 쫓아내는 등 비정상적 행태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한 총장은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의 전국 순회 일정을 포함한 당무 현안을 보고 받던 중 내용에 불만을 제기하며 한 당직자에게 "XXXX야, X 같은 놈, 꺼져" 등이라고 욕설을 던지며 언성을 높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당직자는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처 노조는 "사무총장을 즉각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한다"면서 "사무총장은 욕설을 직접적으로 들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해당 회의에 함께 있던 사람들, 그리고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진심 어린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무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사무처 노조는 "사무처 당직자들은 원내외 투쟁을 이어나가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고 가정도 포기한 채 밤낮없이 오직 당무에만 매진해오고 있다"며 "그런데도 차마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인격말살적, 인격파괴적 욕설과 비민주적 회의 진행으로 사무처 당직자들의 기본적인 자존심, 인격을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UPI뉴스는 이번 상황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한선교 사무총장에게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 의원은 2016년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가 경호하는 경찰의 멱살을 잡아 '갑질' 논란에 휘말렸고, 당시 유은혜 의원에게도 국정감사장에서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져 윤리위에 회부된 바 있다.


황교안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서 당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임명된 한 의원은 지난달 27일 자유한국당의 문재인정부 규탄대회 자리에선 "문재인의 나라가 예쁜 아나운서였던 배현진을 민주투사로 만들었다"고 말해 '여성폄훼'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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