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패스트트랙·김경수 불복에 총공세

임혜련 / 2019-02-19 18:08:42
나경원 "민주당, 정상화 의지 없이 야당 무시 행보"
정용기 "선거법 패스트트랙시 국정 올스톱 전면전"
주광덕 "김경수 2심 무죄 위해 협박·여론몰이"

자유한국당이 19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선 비판을 퍼부었다. 의총장에는 문재인 정권의 '4대 악정'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선거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처리할 생각이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제1야당 무시를 넘어 실질적으로 의회민주주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1월 말에 저희가 농성을 시작하며 민주당도 입장이 있으니 하나(손혜원 의혹 국정조사)라도 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자고 했는데 여당은 지금까지 하나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법마저 패스트트랙을 태우겠다고 하며 듣도 보도 못한 일을 하고 있다"며 "선거법은 (게임의) 룰이다. 여야가 합의하지 않고 해본 적이 없는 일인데 이를 패스트트랙을 태우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5.18 조사위원 건, 방미 전 고지 없이 일방적 거부…야당 무시"


나 원내대표는 또한 "그저께 저희가 추천한 5.18 조사위원도 자격요건이 충분함에도 청와대는 방미 시기에 미리 고지하는 것 없이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며 "여당은 실질적으로 국회 정상화의 의지가 없이 야당을 무시하는 행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위해 본인들이 어떻게 입지를 넓힐지, 지지세력을 어떻게 결집하고 한국당을 어떻게 고립시킬지에 대한 의도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용기 정책위의장 역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운다면 총사퇴하고 정말 모든 국정을 올스톱하고 전면전에 나서야 한다"며 "(패스트트랙 처리는) 인민민주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김경수 지사 판결문 분석 기자간담회에 대한 비판도 쏟아져 나왔다.

나 원내대표는 "아전인수격 발표"라며 "한마디로 코끼리 꼬리를 보여주면서 뱀이라고 호도하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재판 불복은 한 축에선 법관 탄핵으로 이뤄진다"며 "법관 탄핵도 사실상 사법부 압박 수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김경수를 구하기 위해 입법, 사법, 행정 등 국가 관련 모든 것을 걸었다"며 "모든 길은 김경수 구하기로 가는데 과연 왜 그럴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아무리 은폐하려고 해도 진실은 밝혀질 수밖에 없다. 한국당이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구하기…2심 무죄 목적으로 협박과 여론몰이 서슴지 않아"

 

'김경수·드루킹 댓글조작 부실수사 및 진상규명 특위' 간사를 맡고 있는 주광덕 의원도 "판결문 분석 쇼를 한다"며 "그런 회의나 대책은 법정에서 변론을 통해 하는 것이지 기자를 상대로 여론전을 하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의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과 최고위원들이 앞다투어 도를 넘는 재판부 비난, 그 이상의 협박을 한다"며 "2심 무죄를 목적으로 협박과 여론몰이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는 사법권의 독립을 전면으로 침해할 뿐 아니라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의총을 마치며 "드루킹 여론조작 철저하게 수사하라", "김태우 특검 즉각 수용하라", "손혜원 비리게이트 국조·특검 수용하라", "조해주 임명 철회하라" 등의 규탄 구호를 제창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