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픈랜 행사서 성과 공유하며 방향성 제시
오픈랜에 주목하는 이유는 장비 의존성 탈피
독자 제품 개발과 경제성에서 도움 기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오픈랜 기술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통신 3사는 글로벌 장비사들과 장비 연동 테스트는 물론 자체 통신망에 이를 적용하며 기술 검증도 서두르고 있다.
글로벌 연구단체와 협회에서는 각사가 준비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기술 표준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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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오픈랜 오픈 및 연동 기술을 테스트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O-RAN 얼라이언스가 주도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참여하며 오픈랜 기술을 방향성을 제시했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기술 관련 성과를 공유하는 온라인 행사다.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기지국 장비와 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해 회원사들의 시험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달 27부터 지난 1일까지 한국·일본·미국·유럽 등 전 세계 7개 장소에서 76개 글로벌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SK텔레콤은 오픈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인 8개 기업·기관과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가상화 기지국 소모전력 절감 기술 시험, 오픈랜 소모전력 측정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 자리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 노키아 등과 함께 한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기지국 장비 시험 결과도 공개했다.
KT는 오픈랜 기지국을 멀티 벤더로 연동하기 위해 노키아의 5G 오픈랜 분산장비(O-DU)에 쏠리드와 에프알텍의 O-RU를 동시에 연결하는 방식을 공유했다. 지난 6월 플러그페스트 스프링 2023에는 주관사로 참여해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의 멀티 벤더 연동에 성공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했다.
올해에는 삼지전자·쏠리드·이노와이어리스 등 국내 장비 제조사와 노키아·델·HPE 등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O-RAN 장비 필드 테스트와 O-RU 적합성, 상호 호환성 등 오픈랜 작동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특히 노키아, 삼지전자와 손잡고 옥외 상용망 환경에서 상용 코어장비 및 상용 단말과 연동해 엔드투엔드(E2E) 오픈랜 장비 상용망 필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례를 소개해 주목받았다.
오픈랜은 여러 장비 연동하는 개방형 플랫폼
오픈랜(Open RAN)은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들도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장비들을 포용하도록 한다.
기업으로선 네트워크 장비 의존성을 낮추고 필요한 장비를 수요자 맞춤형으로 구성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오픈랜이 여러 장비와 호환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장비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6G 시대를 대비하는 통신사들로서는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경제적으로도 많은 성과가 기대돼 연구 개발과 검증을 미룰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장비 의존성 줄여 더 많은 제품 개발…시장도 성장
지난 2018년 2월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NTT 도코모, 오렌지 등 5개 사업자를 중심으로 시작된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Alliance)은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 장비제조사, 연구기관 등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정부도 오픈랜을 차세대 네트워크의 주요 기술 중 한 가지로 꼽는다. 국내 중소 장비업체들이 대기업에 의존하지 않고도 더 많은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다.
글로벌 오픈랜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리포터링커에 따르면 글로벌 오픈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4% 성장해 2028년 231억달러(29조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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