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文대통령 친서 들고 5일 방북…올해 종전선언 노력"

김광호 / 2018-09-04 17:47:40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 및 의제 협의"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평양으로 가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의 연내 추진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 방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4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방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 실장은 4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특사단은 이번 방북에서 북측과 남북관계의 발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9월 중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한 남북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문점선언의 이행을 통한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 여러가지 협의를 진행해 9월 남북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며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을 위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하고, 가져간다"며 "미국과는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특사단 방북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관련해서는 "개소를 위한 물리적 준비는 사실상 완료했다"며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로 연락사무소 개소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발전은 비핵화와 함께 가야 한다. 남북관계 발전은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이라며 "그래서 필요하다면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견인할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남북관계가 좋았을 때 핵 위협이 감소했고, 비핵화에 합의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는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추진하는 그 출입 단계에서 종전선언을 매우 필요한 과정으로 본다"며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을 종전협정 65주년인 올해 안에 (체결하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했다. 그 합의에 따라 금년 중 종전선언(체결)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촉 계획과 관련해 정 실장은 "김 위원장과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평양에 도착한 뒤 세부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으로 구성된 대북특사단은 5일 오전 평양으로 향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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