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VS 오신환…바른미래 원내대표 양자대결

남궁소정 / 2019-05-13 18:24:09
국민의당系 김성식 vs 바른정당系 오신환
15일 의원총회서 투표…13명 이상 표 얻어야

오는 15일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경선이 김성식(서울 관악갑), 오신환(관악을)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열린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출신이고, 오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이다.


김 의원은 당의 '통합과 혁신'을, 오 의원은 '변화와 교체'를 강조하며 1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적인 원내 운영을 약속드린다. 그 상징적인 조치로써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사·보임 조치를 원상복구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5일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과정에서 사개특위 위원에서 사임시킨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다시 복귀시키고, 그 당시 임명된 채이배·임재훈 의원을 사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는 선거제 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무리하게 이뤄진 사보임은 그 자체가 바로잡을 필요가 있고 오신환, 권은희 의원은 전문성이 뛰어나다. 사개특위에서 제대로 된 사법개혁이 충실히 논의되기 위해 복귀는 필수적"이라고 공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역할론에 대해선 "당원들 가운데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분은 없다"면서도 "협의와 스케줄에 대한 고민을 챙겨가면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손학규 대표 퇴진과 관련해서는 "몰아붙이는 방식이 과연 좋을지, 뜻을 모아 고언을 하는 방식이 좋을지 지혜롭게 생각해야 할 때"라며 "혁신위원회를 만들어 해법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5월 8일 의원총회에서의 결의는 화합, 자강, 혁신"이라며 "이제 당의 부끄러운 모습을 털고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반면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패스트트랙은 어찌됐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이미 태워진 것"이라며 "그것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됐다고 해서 부정하거나 뒤집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내용에 있어서는 바른미래당이 여지껏 진행해왔던 내용을 중심으로 끝까지 협의하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까지 참여시켜 전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 의원은 유승민 의원 등 현 지도부 퇴진을 요구해온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런 오 의원은 "무책임한 현 지도부를 퇴진시키고, 창당 정신을 구현해낼 총선승리 지도부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또 "국회 파행의 원인이 되는 선거제도 개혁과 사법개혁 문제는 바른미래당이 유능한 조정자로서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저 오신환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과 바른미래당의 창당에 그 누구보다도 앞장섰던 사람"이라며 "계파를 초월한 단합된 힘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겠다. 안철수·유승민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과 오 의원은 30분의 시차를 두고 각각 오전 10시30분과 11시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내대표로 선출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투표의원 과반수의 선택을 얻어야 한다. 당원권 정지 의원을 뺀 재적 의원 24명 기준으로 당선에 최소 13표가 필요하다.

원내대표 선출은 1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정견발표, 합동토론회 등을 거친 후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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