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필립모리스 "안전을 생각한다면 정품기기와 전용담배 사용"
최근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산 짝퉁 전자담배가 인터넷을 통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코스를 비롯한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를 모방한 제품들이 절반 가격에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되면서 주의가 요망된다. 소비자들은 다이슨 모방 제품을 '차이슨(차이나+다이슨)'으로 부르던 방식과 마찬가지로 이 제품들을 '차이코스(차이나+아이코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차이코스 시리즈를 비롯해 퀵2.0, 퓨어럽, 바스토네, 케이탱크 등 다양한 종류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들이 11번가와 옥션, G마켓, 인터파크 등과 같은 오픈마켓 뿐만 아니라 네이버 쇼핑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소위 '짝퉁' 궐련형 전자담배들은 한국 3대 전자담배로 꼽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의 '릴', 그리고 BAT코리아의 '글로'를 모방해 만든 것이다.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가 10만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된 반면 이 모방 제품들은 10만원의 절반도 채 안되는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심지어 2만원 대의 짝퉁 차이코스도 찾아볼 수 있다.
차이코스 판매자들은 '아이코스와 릴, 완벽호환'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아이코스와 릴의 전용담배 히츠와 핏을 차이코스와 호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코스가 제공하지 않는 연속 흡연, 즉 '연타'와 기존 전자담배의 약점으로 꼽히는 '타격감'을 강조한다.
한 담배업계 관계자는 "정품과 비교해서도 성능이 뒤지지않고, 가격도 저렴해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런 니즈에 편승해 중국산 짝퉁 궐련형 전자담배를 제작하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안전성이다. 대부분의 제품이 중국에서 만들어져 국내에 수입되는 것이고, 호환 자체는 가능하지만 권장 제품이 아닐 경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
KT&G 관계자는 "릴에 전용담배를 사용하지 않아 고장이 난 사례가 많다"며 "유사 제품의 경우 고장이 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릴은 핏을 흡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어서 함께 써야 최고의 성능이 발휘된다"며 "정품 히팅기기인 릴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 또한 "아이코스는 히츠를 흡연하기 위한 용도로 설계됐고 수년간의 검증을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로서의 규격과 사양이 개발된 제품"이라면서 "모방 제품들은 화재가 발생하거나 흡연성능, 기기 안전성 등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성 측면과 기술적 차이가 분명히 나기 때문에 짝퉁 제품 시장을 위협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관계기관의 단속과 함께 소비자들 대상의 담배업체들의 홍보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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