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정 100주년 맞아 "새로운 100년 준비해야"

김광호 / 2019-04-11 20:04:59
민주 "분열시대 벗어나 통합의 역사 써나갈 것"
한국 "과거에 갇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여야 원내대표단은 상해 임시정부 청사 방문

여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은 11일 순국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함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할 것을 다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통합과 협치를 강조한 반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선거제 개혁'을 시대적 과제로 천명했다.

 

▲ 11일 중국 상해의 융안백화점 옥상에서 국회 5당 원내대표 및 대표단 그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임시정부 청사 근처에 있는 융안백화점 옥상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회 제공]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은 민주공화제와 헌법의 근간인 삼권분립 원칙을 기초로 하나된 정부를 숙원한 민족적 열망과 애국열사들의 거룩한 희생 위에 세워진 위대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구시대적 유물인 대립과 반목의 분열 시대를 벗어나 통합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반칙과 특권의 시대를 종식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혼신의 힘으로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당시에도 생각과 방식의 차이로 분열은 있었지만, 선조들은 독립이라는 염원 하에 지혜롭게 통합을 이루어냈다"며 "소통과 협치가 실종되고, 불통과 독선으로 치닫는 2019년 정치권에 더욱 큰 교훈으로 다가온다"고 논평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정치가 100년 뒤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또 우리는 어떤 정신을 남길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과거에 갇히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야3당은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한 목소리로 선거제 개혁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임시정부는 우리 민족의 기상과 독립정신, 민주주의 가치의 집약체"라며 "나라를 빼앗긴 상황 속에서도 선진 민주국가의 구체적 비전과 토대를 마련해주신 선조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뜻을 받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바른미래당이) 임시정부가 추구하던 국민의 나라, 주권재민의 실현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임시정부가 추구한 민주·공화·평등·자유·평화의 5대 가치 중 특히 공화의 가치를 위한 선거제 개혁과 경제·사회적 불평등 해소를 통한 평등의 가치 실현을 위해 매진할 것을 각 정당에 호소한다"고 전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 역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야말로 선거제 개혁에 힘쓸 때다.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마련에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며 "선거제도와 정치 개혁의 물꼬를 막는 것은 반개혁을 넘어 반국민적 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를 방문 중인 여야 원내대표단이 이틀째 관련 일정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을 찾아 임시헌장을 낭독했다.

원내대표단은 이어 임정 요인이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소로 알려진 융안 백화점에서 단체 사진촬영을 한 뒤, 독립유공자 후손 및 교민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후 매헌 윤봉길 기념관을 방문한 원내대표단은 홍챠오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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