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나주시가 국내에서 개발된 녹색배 '설원'을 새로운 주력 품종으로 육성하는 한편 수확철 현장 점검을 통해 품질 관리와 판로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 윤병태 나주시장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나주배원예농협과 '설원'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품종 다변화와 생산·유통 기반 강화에 나서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나주배원예농협과 '설원' 전문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 묘목을 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산부터 재배 기술, 품질관리, 유통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설원'은 과중이 600g 안팎이고 당도는 14브릭스 수준으로,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상온에서 30일 이상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과육 갈변도 적어 조각 과일과 학교급식, 가공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기존 신고 품종보다 개화기가 늦어 봄철 저온 피해에 상대적으로 강하고, 8월 하순부터 9월 상순 수확이 가능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위험을 분산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나주시는 올해 3ha 규모로 보급을 시작해 2030년까지 30ha 규모로 생산단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나주배원예농협은 1년생 포트묘를 자체 생산·공급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재배 기술과 품질 기준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농가 교육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 ▲ 윤병태 나주시장이 금천면 오강리 배 농가를 찾아 수확을 앞둔 배의 생육 상태와 영농 기반을 점검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
윤병태 시장은 또 금천면 오강리 배 농가를 찾아 수확을 앞둔 배의 생육 상태와 영농 기반을 점검했다.
4ha 규모의 해당 농가는 신고를 비롯해 창조·슈퍼골드·신화·원황 등 여러 품종을 재배하며 출하시기를 분산하고 있다.
대미 수출 등 판로 다변화에도 힘쓰는 가운데 나주배 품질보증제에 참여하고 관수시설도 새롭게 갖췄다.
윤 시장은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나주배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품질관리와 유통 경쟁력뿐 아니라 다양한 품종을 발굴해 소비 선택지를 넓혀야 한다"며 "설원을 비롯한 품종 다변화와 국내외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가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강성명 기자 nam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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