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불만 고조
"멋진 서비스, 역시 삼성, 진짜 구름처럼 사라져버리겠네요?"
삼성 클라우드의 특정 카테고리에 1년 넘게 접속하지 않으면 해당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다는 정책이 적용돼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삼성 클라우드는 지난 5일 새로운 약관을 적용, 삼성 클라우드에 보관된 데이터가 12개월 넘게 전혀 사용되지 않으면 전체 데이터는 파기되도록 했다. 또 특정 콘텐츠 카테고리의 데이터가 12개월 넘게 전혀 사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해당 콘텐츠 카테고리의 데이터가 파기된다.

삼성 클라우드는 사진, 동영상, 문서 등 데이터 저장 공간을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휴대폰 고장이나 분실이 발생했을 때도 삼성 클라우드 계정을 통해 데이터에 다시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년 이상 접속하지 않은 계정의 데이터를 지우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2015년 8월부터 시행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따른 것이며, 이에 따라 네이버 클라우드, 애플의 아이클라우드, 드롭박스 등 주요 클라우스 서비스업체들도 같은 정책을 따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삼성은 특정 카테고리의 데이터가 1년 이상 사용되지 않은 경우에도 해당 카테고리의 데이터를 파기한다는 데 있다.
삼성 클라우드는 갤러리, 삼성 노트, 삼성 클라우드 드라이브, 기타 휴대전화 데이터 등으로 카테고리가 구분되어 있다. 개정된 이용약관에 따르면, 이중 여러 카테고리를 매일 사용했더라도 어느 한 카테고리라도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해당 카테고리 속 모든 데이터는 삭제된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들의 경우 1년 이내에 로그인을 한 번이라도 하면 모든 데이터가 보존되는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이처럼 변경된 이용약관이 공지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클라우드를 왜 쓰는지 이해없이 서비스하는 듯", "클라우드인데 데이터를 그냥 지운다고요?" 등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클라우드 용량을 효과적으로 쓰는 게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서비스 사용 패턴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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