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산시장 후보, 공천 면접 앞두고 '김일권 부동산 논란' 핫이슈

최재호 기자 / 2026-03-12 17:56:13
경남도당 게시판, 김 전 시장 부동산 문제 지적 글 도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세를 타고 경남 양산시장 선거판이 여야 격전지로 예견되는 가운데 나동연 현 시장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는 김일권 전 시장이 과연 자신의 각종 부동산 문제를 털어내고 본선에 나설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게시판 캡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양산시장 선거 예비후보 8명에 대한 일괄 면접을 실시한다. 공관위는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절반가량을 컷오프(공천 배제)한 뒤 4월 초·중순께 권리당원 50%, 일반 50%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경남도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일권 전 시장의 부동산 문제를 지적하는 글들이 잇달아 올라오고 있어, 공관위의 판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당 누리집 자유게시판에는 이번 달 들어 게시된 30여 건의 글 가운데 대다수가 김 전 시장의 부동산 문제로 인한 본선 경쟁력을 우려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이들 게시글 중에 일부는 경쟁 후보 측 지지자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지만, 공천의 중요한 잣대가 부동산 문제이란 점에서 가볍게 흘려버릴 수 없는 분위기다.

김일권 전 시장은 낙선한 2022년 11월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벌금 2000만 원을 약식명령으로 확정받은 바 있다. 2015년 양산 일대 농지 등을 지인 명의로 사들인 뒤 수일에서 수개월 만에 팔아 수천만 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았다.

시장 재임 당시에는 자신 소유 땅에 농지법을 위반해 도로를 지정하고 건축허가를 내주는 등 사익을 위해 행정력을 동원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이 사안은 올해 1월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법적 판단과 달리 도덕적 비난은 피할 수 없는 형편이다. 

 

또한 수행기사로 근무했던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고, 2018년 취임 직후에는 선거 캠프 인사가 회사를 설립해 관급공사를 대거 따내면서 방송을 타기도 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월 후보 자격 논란과 관련한 기자의 전화 질의에 대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진실은 항상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강한 자신감을 주변에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출마예정자는 △김일권 전 시장 △박대조 전 시의원 △박재우 전 시의원 △박종서 전 웅상출장소장 △서상태 전 김두관 국회의원 사무국장 △임재춘 한국청소년문화원 이사장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 △최선호 시의원 등 모두 8명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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