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 개편돼도 수입맥주 '4캔 1만원' 가능

남경식 / 2018-12-19 17:35:58
한국수제맥주협회, "고급 수입맥주 가격 하락 전망"

주세 개편이 진행되면서 수입맥주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행사가 사라질 거라는 우려가 있지만, 업계에서는 주세개편이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술에 붙는 세금을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종가세'는 물품의 가격, '종량세'는 물품의 수량을 기준으로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 한국수제맥주협회는 "고급 수입맥주의 4캔 1만원 프로모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픽사베이]

국산맥주업체들은 수입맥주업체들이 가격을 낮게 신고해 세금을 덜 낼 수 있어, 경쟁이 불공정하다고 지적해왔다.

강성태 주류산업협회 회장은 지난 10월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의 세금 차이가 약 2배 정도 난다"고 말했다.

'종량세'에 따라 술의 용량이나 도수로 세금을 부과하면, 이와 같은 세금 차이는 줄어들게 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지난달 "종량세를 도입할 경우 국내 맥주, 프리미엄 수입맥주는 물론, 고가의 위스키, 전통주 등의 가격은 대폭 하락해 소비자 접근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수입맥주에 부과되는 세금이 증가하며, '4캔 1만원' 등의 할인행사를 보기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지만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수입맥주 점유율 1위인 일본산제품은 리터당 117원, 아일랜드맥주도 리터당 176원이 인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기 많은 고급 수입맥주의 4캔 1만원 프로모션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협회는 "전통주 산업에는 종량제가 이익이 될 수 있다"며 "모든 주종에 똑같은 세금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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