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예방한 유성엽, "이대로는 선거제案 처리 못해"

남궁소정 / 2019-05-14 17:59:32
"지금 선거제법은 불완전 연동형비례제, 지역발전 저해"
"의원수 50명 늘리면 기득권, 국회비용 줄일 수 있어"
나경원 "연동형비례제, 호남 굉장히 소외될 수 있어"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이런 상태로는 패스트트랙에 올라탄 선거제 안을 절대로 처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나 원내대표를 예방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은) 불완전한 연동형 비례대표제일 뿐만 아니라 지방과 중소도시 의석수를 현격하게 감소시켜서 지방의 균형발전을 저해한다"며 "이대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과거 기억을 되살펴 보니, 나경원 대표 혹은 자유한국당에서 연동형 비례제 반대하지만 분권형 개헌과 함께라면 한 번 검토해볼 수 있다는 말씀이 나왔었다"며 나 원내대표를 향해 개헌과 선거제 개혁 논의를 함께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패스트트랙으로 한국당이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를 치유하고 극복해서 제대로 가기 위해선 원포인트 개헌을 함께 논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비를 50% 감축하고 국회의원을 50명 늘린 350명으로 한다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원활하게 도입할 수 있고 국회 비용도 현재보다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 원내대표의 제안에 나 원내대표는 "여러 가지로 다 열어놓고 볼 수 있지만 평화당도 내심 연동형 비례제에 대해 찬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호남에서 7석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직접적인 답은 피했다.

그러면서 "대원칙을 보면 이번 연동형 비례제는 호남지역이 굉장히 소외될 수 있다. 평화당의 지지기반 세력에 옳은 기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워낙 기형적인 선거법"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아울러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을 받는 것은 평화당의 기반 세력에 대해 사실상 옳은 기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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