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하청업체 사상자, 본사 직원보다 12배 많아

임혜련 / 2018-10-16 17:15:30
지난 3년간 사상자 총 187명 중 외주업체 직원 173명
외주업체 직원이 본사직원에 비해 위험성 높은 업무 담당
최인호 "외주업체에 대한 안전교육 및 철저한 감독 요구돼"

한국전력공사가 외주업체 직원들을 상대적으로 위험한 업무에 투입해 '위험의 외주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2016~2018년 8월 말 한국전력공사 안전사고 현황 [최인호 의원실 제공]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부산 사하갑)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총 187명의 사상자 중 한전 직원은 14명인데 반해 외주업체 직원은 173명으로 외주업체 직원이 사고를 당한 경우가 12배 더 많았다. 특히 사망자의 경우 18명 모두 외주업체 직원들이었다.

사고원인별로 살펴보면 전체 187건 중 감전사고가 63건(34%), 추락이나 깔림 사고가 52건(28%), 넘어짐 사고가 37건(20%)이었다. 또한 사망사고의 경우 총 18명 중 추락사고가 9명, 감전사고가 6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같이 본사와 하청업체들 간에 사상자의 큰 차이를 보이는 까닭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업무를 맡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전주를 신설하거나 대규모 정비공사를 하는 등 위험성이 높은 업무는 외주업체 직원들이 담당하고, 한전 직원들은 인입성 공사 등 단순한 고장수리, 점검 등 위험이 덜한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안전사고는 모두에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외주업체 사상자 수가 한전 직원들보다 12배 많다는 것은 일반 국민들의 시각에서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외주업체에 대한 한전의 안전교육 및 철저한 안전 감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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